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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에라자드-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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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이좋아요 2022. 12. 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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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에라자드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없지

 

나히드 카제미 글, 그림  김지은 옮김

대 상5세 이상

분 야어린이 > 초등 1, 2학년 > 그림책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그림책

유 아 > 그림책 > 100세까지

발 행 일2022. 12. 09. 페이지수92

판 형213×273  양장

정 가16,800

I S B N9791157856190 (77860)

 

이슬람 문화권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

<아라비안나이트> 셰에라자드

우리 주변에도 있다?

 

끊임없이 듣고 말하고 쓰는 우리,

이야기의 힘을 믿는 우리,

끝없이 펼쳐지는 우리 이야기

 

내용 소개

이슬람 문화권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 《아라비안나이트》를 모티브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힘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이란 테헤란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히드 카제미는 화가 난 왕에게 천 일 동안 쉬지 않고 이야기를 들려준 ‘셰에라자드’라는 인물을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로 그렸다. 작가는 “읽고 쓸 줄 알기 훨씬 전부터 이야기와 사랑에 빠진” 셰에라자드를 통해 이야기라는 것이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원작 《아라비안나이트》를 모르는 독자들도 ‘셰에라자드’라는 인물에 충분히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셰에라자드처럼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게 한다.

 

키워드

#아라비안나이트 #패러디 #이야기 #창작 #관찰력 #상상력 #모험 #연대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 3. 문장으로 표현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 8.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출판사 서평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꾼 셰에라자드처럼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드는 아이

 

이 책의 주인공 “셰에라자드”는 이슬람 문화권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 《아라비안나이트》에서 화가 난 왕에게 천 일 동안이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 인물과 이름이 같습니다.

이란 테헤란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히드 카제미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 “셰에라자드”를 모티브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힘을 가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작가는 우선 자신이 그림책 독자들에게 건네는 것 또한 ‘하나의 이야기’라는 설정을 합니다. 옛이야기의 전형적인 도입부, “옛날 옛적에 셰에라자드라는 여자아이가 있었어.”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요.

 

그림책 《셰에라자드》의 주인공은 “읽고 쓸 줄 알기 훨씬 전부터 이야기와 사랑에 빠진” 인물입니다.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이 들은 이야기에 대해 생각합니다. 방에 혼자 있을 때는 보고 들은 것을 종이에 적어 봅니다.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싶으니까요.

이렇듯 셰에라자드에게 이야기란 ‘나와 내 주변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는 것은 중요한 지점입니다.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슬픈 표정의 아이를 외면하지 못하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셰에라자드는 화가 난 왕 때문에 자신이 살던 곳에서 떠나온 아이의 이야기에 대해 골똘히 생각합니다. 부당한 일을 겪고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던 셰에라자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지요.

 

천 일 동안 화가 난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끝없이 펼쳐질 우리 이야기

 

화가 난 왕의 왕국으로 날아간 셰에라자드는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결심”하며 궁전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왕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자신은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요.

왕은 셰에라자드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지만, 셰에라자드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왕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렇게 천 일 그리고 하룻밤이 더 지나갑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종종 이야기는 힘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사실’이 아니라 ‘만들어진 허상’이라는 이유에서요.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야기만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에 푹 빠진 왕은 자신이 만든 “가장 끔찍하고 악한 법”을 선포하는 것을 뒤로 미룹니다. 셰에자라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왕은 “신하도, 왕관도, 왕좌도, 화려한 옷도 없이 오직 자기 자신으로만” 존재하게 되고, 자신이 놓치고 있던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야기가 가진 힘이지요.

 

그림책 《셰에라자드》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며, 고통에서 헤어날 힘을 주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이 더 나아질 수 있음을 확인하면 결코 이야기의 힘을 하찮게 여길 수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대단한 힘이나 높은 지위를 못한 사람이라도 이야기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셰에라자드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을 가진 어린이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듯 그림책 《셰에라자드》에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우리 삶이 담긴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 갈 것이라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부제 –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없지 – 가 붙여진 이유입니다.

 

줄거리

셰에라자드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항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던 어느 날 셰에라자드는 슬픈 얼굴로 공원 의자에 혼자 앉아 있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로부터 자신이 살던 곳에서 떠나온 이유에 대해 듣게 되는데….

 

 

, 그림 나히드 카제미

이란 테헤란 예술대학에서 회화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60권 이상의 어린이책을 펴냈다. 한국에 소개된 그림책으로 어느 할머니 이야기가 있다.

이란·프랑스·이탈리아·영국·레바논·세르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작품을 전시했으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

 

옮김 김지은

서울에서 태어나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소개하며 살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학생들과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을 연구한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썼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을 함께 썼다.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삶의 모든 색, 사랑 사랑 사랑, 인어를 믿나요?, 동화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옮겼다.

 

그림책 브랜드 <모래알>

도서출판 키다리가 만든 그림책 브랜드입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풍경을 떠올리며, 한 권 한 권 반짝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