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제목 | 화가 난다
▪ 지은이 | 상자
▪ 그린이 | 오미선
▪ 판 형 | 210 * 270 mm
▪ 페이지 | 44
▪ 값 | 15,000원
▪ ISBN | 978-89-313-8198-6 77810
― 책 소개
어느 날, 화가 꾹꾹 씨는 도무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화가 났어요. 큰 소리로 “화가 난다!”고 외쳤더니, 갑자기 몸이 두둥실 떠오르기 시작했지요. 땅으로 내려오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었어요. 꾹꾹 씨는 도대체 왜 자신이 공중에 떠오르게 된 건지 곰곰 생각해 보았어요. 과연 꾹꾹 씨의 몸은 왜 공중에 떠오르게 된 걸까요? 그리고 무사히 땅으로 내려올 수 있을까요?
자신의 감정을 바로 알고, 하늘을 훨훨 날만큼 마음이 가벼워지는 방법을 전하는 그림책.
내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꾹꾹 씨에게 일어난 일
우리는 슬프거나 화가 날 때,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곧잘 외면하곤 해요. 내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는 일에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그림책 《화가 난다》의 주인공, 화가 꾹꾹 씨도 그랬어요. 그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속이 답답할 때도, 전시회에서 작품이 혹평을 받을 때도, 화를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속 깊이 꾹꾹 눌러 담았지요. 왜 화가 났는지, 그 화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꾹꾹 씨의 몸이 공중으로 두둥실 떠오르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화를 없애려던 꾹꾹 씨, 하늘 위에서 답을 찾다
꾹꾹 씨는 몸이 부풀어 하늘로 떠오른 이유를 찾기 위해 병원을 찾았어요. 병원에서는 꾹꾹 씨를 치료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했지요. 살이 찌도록 영양제를 맞아 보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요가를 배우고, 근육을 키우는 운동까지 해 보았어요. 심지어 날개가 달린 닭이나 오리를 먹지 않는 식이 요법도 시도했지만 모두 소용없었어요.
결국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자, 의사는 어깨가 축 처진 꾹꾹 씨에게 조심스레 말했어요.
“몸이 떠오르는 게 꼭 나쁜 일일까요?”
그 말에 꾹꾹 씨는 붓을 들고 하늘 위로 날아올랐어요. 자신을 비난했던 비평가들, 상처로 남은 기억들을 떠올리며 넓은 하늘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요.
과연 꾹꾹 씨는 어떤 그림을 완성하게 될까요? 그리고 그는 무사히 땅으로 내려올 수 있을까요?
감정에 숨겨진 마음속 신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글을 쓴 상자 작가는 현직 초등학교 교감으로,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인물입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여 냈지요.
그림을 그린 오미선 작가는 ‘화가 부풀어 오르는 장면’을 풍선처럼 경쾌하게, 감정이 가라앉는 순간을 따뜻한 색감으로 포근히 담아냈어요. 덕분에 하늘에 떠 있는 꾹꾹 씨의 모습은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이미지로 남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책 《화가 난다》는 ‘화’라는 감정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마음의 신호를 따뜻하게 그려 냅니다. 화를 내는 자신을 탓하기보다, 그 마음을 바라보고 이해할 때 비로소 감정이 흘러간다는 사실을 전하지요.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기보다, 그 감정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때 비로소 회복할 수 잇으니까요.
감정이 부풀어 오를 때는,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꾹꾹 씨처럼 잠시 공중에 떠올라 내 마음을 내려다보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 순간, 무겁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거예요.
― 저자 소개
지은이 상자
아이를 키우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이야기가 가진 매력에 빠졌습니다. 읽는 이에서 쓰는 이가 되고 싶어 한겨레교육과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현재 경기 지역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늑대보다 무서운》 《수박 행성》 《뭐든지 마트》 《고양만두》 《방귀몬스터》 등이 있습니다.
화는 낼수록 부풀어 오르는 풍선껌 같아요. 그냥 바람처럼 흘러가게 놔두면 어느새 푹 쪼그라든답니다.
그린이 오미선
좋아하는 걸 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긴 머리 하마 무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바나나》가 있습니다.
저도 화가 날 때 꾹꾹 씨처럼 몸이 부풀어서 하늘을 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구름밖에 없는 드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다 보면 화가 풀릴 것 같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