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저
C.A.플레이스티드 글 야니프 시모니 그림 김경희, 임승태 옮김
분야 : 어린이 문학>초등 중학년 고전 문학
독자 대상 : 초등 중학년 판형 170*225 양장제본 쪽수 60쪽 값 13,000원
ISBN 978-89-6268-279-3 74840∣ 발행 2022년 11월 10일
책 소개
영국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낭만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 《한여름 밤의 꿈》
“진정한 사랑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법이라오” _ 라이샌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젊은 연인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작품 《한여름 밤의 꿈》.
네 명의 연인에게 요정들이 마법을 걸면서 일어나는 유쾌한 소동을 그려낸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환상과 상상력이 돋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드미트리우스와 결혼하라는 아버지의 말을 거스르고 사랑하는 라이샌더와 몰래 오베론의 숲으로 달아나는 허미아, 허미아를 쫓아 숲으로 가는 드미트리우스, 라이샌더를 염모하고 있던 헬레나 역시 그를 쫓아 숲으로 들어가면서 웃지 못할 소동은 시작돼요. 뒤죽박죽 뒤얽힌 사건, 사랑의 묘약, 짓궂은 요정까지! 이 웃음 넘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법에 걸리고 말 거예요.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5편을
원전에 충실하게 담아낸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초등학생 고전 필독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걸작 시리즈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이 해와나무에서 출간되었어요. 영국을 넘어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어른이 읽기에도 결코 쉽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시 풀어 쓴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대표 작품 《햄릿》, 《맥베스》, 5대 희극의 대표 작품 《십이야》,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엄선하여 뽑은 희곡 5편으로 구성된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는 처음 셰익스피어 작품을 접하는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여 우리 아이의 첫 번째 고전 문학 도서가 되어 줄 거예요.
작품 속 주요 명대사와 친절한 작품 해설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의 각 권 본문에는 작품을 대표하는 주요 명대사들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파피루스 종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표현한 명대사는, 읽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지요. 또한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의 작품들은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고, 각본 형태의 방대한 대사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요. 이러한 작품을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적합한 분량으로 각색하고 재편집하면서 이야기가 일부 요약되어 표현된 부분이 있어요. 이러한 아쉬움을 임승태 문학박사가 재미있고 친절하게 해설을 덧붙여 주었어요. 가장 원전에 가깝게 각색한 시리즈라는 찬사와 함께 들려주는 해설은 놓칠 수 있는 작품의 배경과 본문에는 담지 못한 스토리, 그리고 작품 평까지 담고 있어요.
글과 그림의 자유로운 배치,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의 작품들은 인간의 본성과 절망, 죽음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거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유쾌한 반전을 그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운 주제도 다루고 있어 글과 그림을 하나로 연결하는 자유로운 배치와 섬세하고 과감한 선 그림, 각 권의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좀 더 흡입력 있게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책 속 글과 그림, 컬러가 주는 분위기는 마치 셰익스피어가 희곡을 쓰던 시대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전하는 듯해요.
본문 중에서
테세우스 공작님의 도움이 필요하나이다.”
이지어스가 허미아를 가리키며 말을 꺼냈어요.
“공작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제 딸을 드미트리우스와 혼인시키려 합니다. 제 딸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짝이니까요. 드미트리우스는 정말 멋진 청년이랍니다. 게다가 우리 허미아를 깊이 사랑하고 있지요!”
“어휴!”
허미아가 기가 찬다는 듯 콧방귀를 끼며 말했어요.
“말도 안 돼요! 드미트리우스는 형편없는 사람이에요. 무엇보다 저는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아요!”
테세우스와 히폴리타는 서로를 쳐다보며 이게 웬 날벼락이냐는 눈빛을 주고받았어요. 좋은 일만으로도 바쁜 판국에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 걸까?
“아니 글쎄, 이 아이는 라이샌더를 사랑한답니다!”
이지어스가 목청을 높였어요.
“공작님! 그건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말씀해 주시옵소서.”
_본문 5쪽
라이샌더는 허미아의 두 손을 꼭 잡고 말을 이었어요.
“고모님 댁에 가면 우리 둘이 결혼할 수 있을 거야. 거기서는 아테네 법이라도 우릴 막아서지 못해!”
허미아는 라이샌더의 말에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오! 라이샌더,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그럼. 나도 너를 사랑해. 내일 밤에 숲에서 만나자.”
라이샌더가 다정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어요.
두 사람이 입을 맞추는 순간, 허미아의 친구인 헬레나가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고 말았어요.
“너희 둘,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헬레나는 허미아를 다그치기 시작했어요.
“허미아, 나는 네가 드미트리우스와 함께 있는 줄 알았어. 너희 아버지께서는 네가 드미트리우
스와 결혼할 거라 하셨는데!”
_본문 7쪽
오베론과 퍽은 상황을 지켜보고자 뒤로 물러났어요. 이윽고 헬레나와 그 뒤를 쫓아 라이샌더가 모습을 드러냈어요.
“헬레나, 왜 내가 널 놀린다고 생각하는 거야? 난 너를 사랑해!”
헬레나가 휙 뒤돌아서더니 라이샌더를 노려보며 물었어요.
“허미아가 시켰어? 왜 날 놀리지 못해 안달이야?”
그 순간, 둘의 말다툼 소리에 드미트리우스가 눈을 뜨더니 헬레나를 보고 말았어요.
“오, 아름다운 헬레나!”
드미트리우스가 감탄을 터뜨리며 외쳤어요.
“넌 어쩜 그리 완벽한지! 부디 네게 입 맞추도록 허락해 줘.”
_본문 30쪽
차례
제1막 결혼식 준비가 한창인 궁전
제2막 요정들이 마법을 꾸미다
제3막 시끌벅적해진 숲
제4막 마법이 풀리다
제5막 잔치가 시작되다
작가 소개
글_C.A.플레이스티드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현재 켄트주 애슈퍼드에 살고 있어요. 작가가 되기 전 수년 동안 아동 도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약 60여 권의 어린이책에 글을 썼어요.
그림_야니프 시모니
예루살렘 베잘렐 예술 디자인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김
김경희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쓰고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아빠와 함께 떠나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 《착한 달걀》 등이 있습니다.
임승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공연예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문학과 연극이론을 가르치며 연극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 『햄릿』 번역에 나타난 시적 리듬의 재활성화>, 《영화로 보는 영국 역사(공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