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저
티머시 내프먼 글 야니프 시모니 그림 김경희, 임승태 옮김
분야 : 어린이 문학>초등 중학년 고전 문학
독자 대상 : 초등 중학년 판형 170*225 양장제본 쪽수 60쪽 값 13,000원
ISBN 978-89-6268-280-9 74840∣ 발행 2022년 11월 10일
책 소개
영국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5대 희극 중
대표적인 낭만 희극 《십이야》
“저는 제 아버지의 유일한 딸이자 아들이기도 합니다” _ 비올라
셰익스피어의 대표 낭만 희극 《십이야》는 쌍둥이 남매 비올라와 세바스찬이 폭우를 만나 난파를 당한 뒤, 일리리아라는 나라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사고를 당한 뒤 쌍둥이 남매는 뿔뿔이 흩어졌고 생사를 알 수가 없었어요. 간신히 목숨을 구한 비올라는 남장을 하고 세자리오라는 이름으로 올시노 공작의 몸종이 돼요. 올시노 공작은 사모하던 올리비아가 구혼을 받아들이지 않자, 세자리오를 구애 중개로 삼았는데 세자리오는 남몰래 올시노 공작을 사모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올리비아가 세자리오를 사모하게 되면서 사태는 점점 복잡하게 얽히게 돼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바스찬이 일리리아에 나타나고 올리비아가 그를 세자리오인 줄 알고 청혼을 하면서 일은 꼬일 데로 꼬이고 마는데……. 어이없는 실수, 상대의 정체성에 대한 오해, 엇갈린 사랑이 뒤엉키면서 저절로 웃음이 터지는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5편을
원전에 충실하게 담아낸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초등학생 고전 필독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걸작 시리즈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이 해와나무에서 출간되었어요. 영국을 넘어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는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어른이 읽기에도 결코 쉽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다시 풀어 쓴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대표 작품 《햄릿》, 《맥베스》, 5대 희극의 대표 작품 《십이야》, 《한여름 밤의 꿈》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엄선하여 뽑은 희곡 5편으로 구성된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는 처음 셰익스피어 작품을 접하는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하여 우리 아이의 첫 번째 고전 문학 도서가 되어 줄 거예요.
작품 속 주요 명대사와 친절한 작품 해설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의 각 권 본문에는 작품을 대표하는 주요 명대사들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파피루스 종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표현한 명대사는, 읽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지요. 또한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의 작품들은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고, 각본 형태의 방대한 대사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요. 이러한 작품을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적합한 분량으로 각색하고 재편집하면서 이야기가 일부 요약되어 표현된 부분이 있어요. 이러한 아쉬움을 임승태 문학박사가 재미있고 친절하게 해설을 덧붙여 주었어요. 가장 원전에 가깝게 각색한 시리즈라는 찬사와 함께 들려주는 해설은 놓칠 수 있는 작품의 배경과 본문에는 담지 못한 스토리, 그리고 작품 평까지 담고 있어요.
글과 그림의 자유로운 배치,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시리즈의 작품들은 인간의 본성과 절망, 죽음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거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 유쾌한 반전을 그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운 주제도 다루고 있어 글과 그림을 하나로 연결하는 자유로운 배치와 섬세하고 과감한 선 그림, 각 권의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이해를 돕고 좀 더 흡입력 있게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책 속 글과 그림, 컬러가 주는 분위기는 마치 셰익스피어가 희곡을 쓰던 시대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전하는 듯해요.
본문 중에서
“아가씨처럼 좋은 분은 저 두 곳 중 어디를 가도 따뜻하게 환영받을 겁니다.”
비올라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어요.
“지금은 제가 마음이 힘들어서 손님 대접을 받을 수가 없어요. 배가 난파되었다는 얘기나 불쌍한
오빠 얘기를 들으면 사람들이 법석을 떨 텐데, 지금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
비올라는 고개를 떨구었어요.
“내가 비올라가 아닌 다른 누군가라서 이 슬픔을 한동안 잊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때 비올라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 바로 그거야! 이참에 젊은 남자로 변장해서 올시노 공작의 성에 일자리를 얻을래요. 그러다가 나중에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사람들한테 제 진
짜 이름을 밝히는 거죠!”
비올라와 선장은 그 계획이 마음에 들었어요.
_본문 6~7쪽
한편 올시노 공작은 올리비아의 대답을 전해 듣고 더더욱 우울해했어요.
비올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너무 슬퍼하는 모습을 차마 지켜볼 수가 없었지요.
“공작님께서 올리비아 님을 사모하시는 만큼 공작님을 사랑하는 여인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비올라의 질문에 올시노 공작은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여자는 남자만큼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지 못한다네.”
“오, 아니에요. 여자도 사랑할 수 있어요.
남자만큼 법석을 떨지 않을 뿐이지요. 제 아버지한테 딸이 하나 있었는데, 한 남자와 사랑에 빠졌어요. 그 애는 공작님께서 올리비아 님을 사랑하시는 것만큼이나 그 남자를 사랑했지요.
_본문 18~19쪽
페스테는 골목골목을 한참 찾아다닌 끝에 올리비아 아가씨가 데려오라던 청년이 여행자 차림을 하고서 거리를 돌아다니는 걸 발견했어요.
“아, 여기 있었군!”
청년은 모르는 사람이 자신에게 다가와 아는 체를 하자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죄송합니다만, 처음 만나는 분 같은데…….”
청년의 말은 사실이었어요. 그 사람은 비올라가 아니라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었거든요! 두 사람이 하도 똑같이 생겨서 페스테는 전혀 구분할 수가 없었어요.
“이봐, 세자리오. 지금 농담하는 건가? 그건 내 전문 분야라고.”
“무슨 말을 하는지 통 알 수가 없군요. 세자리오는 누구입니까?”
“내가 가서 올리비아 아가씨를 데려오지. 아가씨께서 이 일을 아시고 뭐라 하실지 들어 보자고.” _본문 35쪽
차례
제1막 부서진 배와 무너진 가슴
제2막 장난을 벌이다
제3막 혼란스러운 상황
제4막 뒤죽박죽 만남
제5막 진실한 사랑
작가 소개
글_티머시 내프먼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연극, 뮤지컬, 노래, 아동 도서 작가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그의 작품은 12개 언어로 번역되었어요.
그림_야니프 시모니
예루살렘 베잘렐 예술 디자인 아카데미를 졸업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김
김경희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쓰고 번역하는 데 힘쓰고 있어요.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한밤 중 톰의 정원에서》, 《아빠와 함께 떠나는 놀라운 모험의 세계》, 《착한 달걀》 등이 있습니다.
임승태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공연예술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문학과 연극이론을 가르치며 연극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 『햄릿』 번역에 나타난 시적 리듬의 재활성화>, 《영화로 보는 영국 역사(공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