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상상 속의 비밀 친구
시리즈 봄소풍 보물찾기 05
원 제 The Imaginary
지은이A.F. 해럴드
그린이 에밀리 그래빗
옮긴이지선유
발행일2025년 3월 12일
판 형140 x 208 mm
쪽 수244쪽
가 격16,800원
ISBN9791198676191 (73840)
분 야 어린이>동화/명작/고전>외국창작동화
어린이>동화/명작/친구 이야기
어린이>5~6학년 창작동화
어린이>어린이 문학>그림/동화책>창작동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상상〉 원작
카네기상,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최종 후보작
레드브리지 아동문학상, 피터스북 선정 올해의 책 최종 후보작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나만의 비밀 친구, 사라질 위기에 처하다
어맨다는 명랑하고 활발한 풍부한 상상력의 소유자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오직 자신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비밀 친구가 있다. 바로 러저. 러저는 어맨다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존재이지만, 함께 모험을 떠나고, 장난을 치며, 어려운 순간에는 서로를 지켜 주는 완벽한 친구이다. 그러나 러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 러저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어맨다의 집에 정체불명의 남자 번팅이 나타난다. 번팅은 상상 속 비밀 친구를 잡아먹는 자다. 그의 곁에는 상상 친구들의 눈에만 보이는 섬뜩한 소녀가 항상 함께한다. 번팅의 공격으로 어맨다는 기억을 잃고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한다. 자신을 상상해 줄 친구가 없어진 러저는 점점 희미해져 간다. 단짝 어맨다를 되찾기 위해 낯설고 위험한 세상으로 용감하게 나서는 러저의 모험은, 그와 같은 상상 친구들의 도움으로 더욱 흥미로워진다. 후반부에서 번팅이 집요하게 러저를 쫓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자신만의 비밀 친구를 잃은 어맨다는 러저를 되찾기 위해, 러저는 잊히지 않고 존재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상상력과 기억,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이야기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다. 《상상 속의 비밀 친구》는 우리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들이 얼마나 쉽게 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비밀 친구는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현실에 집중하게 되고, 한때 우리 곁에 있던 상상 친구들은 점점 잊혀 간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이 단순한 성장의 일부가 아니라, 소중한 감성과 창의력을 잃어 가는 과정일 수도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특히,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상상력과 그것이 만들어 내는 유대감’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러저의 모험과 번팅과의 대결은 단순한 생존 싸움이 아니라, 우리가 품었던 특별한 존재들과 그것을 기억하려는 노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억되지 않는 존재는 결국 사라지고, 상상력을 잃은 세계는 텅 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는다면, 상상 친구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물 수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 속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감동적인 결말, 그리고 에밀리 그래빗의 신비로운 삽화가 어우러져 독자들은 책 속 세계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된다. 어린 독자들에게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어른 독자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을 되살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추천글
상상 친구에 관한 이 이야기는 무섭고도 재미있으면서 독창적이다. - 북셀러
《상상 속의 비밀 친구》는 어둡고도 현대적인 동화의 세계를 모험하며 상상의 친구가 잊히면 어떻게 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포와 재미, 억지스럽지 않은 감동을 안겨 주는 줄거리에 에밀리 그래빗의 아름다운 삽화가 어우러져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파이낸셜 타임스
《상상 속의 비밀 친구》는 긴장감과 공포를 즐기는 어린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번팅 씨를 조심할 것! 또한, 이 책은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 무섭게 다가올 수 있다. 번팅은 어린 시절을 집어삼킨다. 그것은 어린이보다 어른의 눈으로 볼 때 훨씬 더 공포스러운 일인 것이다. - 팬걸네이션
차례
프롤로그 7
새 친구 러저 10
수상한 남자 23
이상한 여자아이 36
끔찍한 사고 65
범상치 않은 고양이 80
상상이 살아 있는 도서관 95
작전 실패 116
늙은 개, 프리지 138
위험한 작전 150
병원 대소동 168
다시 만난 진짜 친구 178
어둠의 그림자 189
예상치 못한 손님 199
다시 돌아온 일상 225
작가 소개
지은이 A. F. 해럴드(A. F. Harrold)
영국의 시인이자 작가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해 글을 쓰고 공연을 합니다. 아주 많은 책과 약간의 모자 그리고 멋진 턱수염을 가지고 있지요. 여가 시간에는 무대와 학교와 집에서 일인극을 하고, 작업 시간에는 책상 앞에 앉아서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글을 씁니다. 영국 레딩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널 잊지 않을게》가 있습니다.
그린이 에밀리 그래빗(Emily Gravett)
1972년 영국 브라이턴에서 판화가와 미술 교사의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첫 그림책 《늑대들》로 영국 최고의 그림책상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수상하며 하루아침에 인기 작가가 되었습니다. 《작은 생쥐의 두려움에 관한 책》으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받았으며,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또 읽어 주세요!》, 《시릴, 그 녀석은 너랑 달라!》, 《엄청나게 근사하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모자》 등 있습니다.
옮긴이 지선유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여행과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사는 동안 멋진 서점과 잘 갖추어진 도서관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좋은 책을 찾아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과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즐겁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책을 찾아 번역합니다. 《할머니와 함께한 여름날들》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