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
원 작:조현용
그 림:김푸른
지 음:우리말생각사전팀
출판사: 주니어마리
출간일: 2024년 1월 19일
쪽 수: 132쪽
판 형: 152*210㎜
가 격: 13,000원
독자대상: 어린이
ISBN: 979-11-985556-2-5 73700
분야: ■국내도서>어린이>어린이 교양
■국내도서>어린이>초등 3-4학년
■국내도서>어린이>초등 5-6학년
핵심 키워드: #어휘 #초등어휘 #문해력 #한글 #우리말 #어린이에세이 #어린이교양
책 소개
우리말 속에는 어떤 생각과 비밀이 숨어 있을까?
우리말 연구가와 함께 떠나는 우리말 속의 수수께끼 찾기 여행
아주 옛날, 인간들이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고 했어요. 인간들의 이런 오만한 행동에 화가 난 신은 원래 하나였던 언어를 여러 개로 갈라놓는 저주를 내렸다고 해요. 바로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예요. 왜 인간들은 하늘에 닿으려고 했을까요? 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을 텐데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 나라 저 나라 다니기도 얼마나 편할까요?
이건 성경에 나온 이야기이고요, 아마도 세계 각지에서 다른 언어가 생겨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원래 말에는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 풍습, 생각, 문화 같은 모든 것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지금 이 세상에는 몇천 개나 되는 언어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몇천 개의 언어 중에서 문자가 있는 언어는 많지 않아요. 우리 한글은 세종대왕 덕분에 문자를 가진 언어가 되었고요. 그것도 세계가 인정할 만한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진 문자이지요.
그런데 우리말이 더욱 위대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말 속에 담겨 있는 우리 조상님들의 훌륭한 생각들 덕분이에요. 이 책은 바로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우리 조상님들의 좋은 생각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도 같은 책이에요. 그 수수께끼를 어떻게 찾느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말 속에 숨겨 놓은 좋은 생각들을 찾는 우리말 연구가 선생님이 계시니까요. 바로 경희대학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는 조현용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은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소망》, 《우리말 교실》을 쓰셨어요. 이 책은 그중에서 어린이 여러분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말들을 뽑아 담았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은 조현용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우리말 수수께끼 찾기 여행’이에요. 아마 여러분이 지금까지 한 번도 떠나 본 적 없는 아주 특별한 여행이 될 거예요. 이 여행을 마치고 나면 아마도 여러분이 이 세상을 바라보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달라질 거예요. 지금보다 생각이 훨씬 더 자라 있을 테니까요. 틀림없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자라는 아주 특별한 사전
속상한 일은 ‘까짓것’ 툭툭 털어 버려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 ‘행운’이 되길!
그러면 이 책에는 어떤 말들이 담겨 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장 ‘아름다워요’. 공부야말로 가장 ‘재미’있지요. ‘정말’? 천국의 조건은 사람끼리 ‘사이가 좋은’ 거예요. ‘궁금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이에요. 모든 사람이 내 ‘스승’이지요. ‘어렵다’고 느껴지나요? 이해하면 쉬워요!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혼나서 ‘억울’해요. ‘왕따’라는 말은 갖다 버려야 하지요. ‘까짓것’, 별것 아니니까 툭툭 털어 버려요!
어쩌면 이리도 내 마음을 쏙쏙 알아주는 말들이냐고요? 우리가 그동안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 우리말 속에 이런 비밀이 가득해요. 이 책의 첫 번째 장은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고운 우리말’이에요. 나와 너, 우리 모두 함께하는 고운 우리말들을 담았어요. 특히 재미있는 말이 ‘인사’예요. 인사는 사람(人)의 일(事)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 인사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뜻이지요. 여러분도 인사는 꼭 해야겠죠?
두 번째 장은 ‘좋은 마음이 자라는 깊은 우리말’이에요. 좋은 말은 좋은 생각을 담고 있고, 못생긴 말은 삐뚤어진 못난 생각을 담고 있어요. 이게 바로 말의 비밀이에요. 좋은 말을 쓰면 좋은 마음을 가진 예쁜 사람으로 점점 변해요. 반대로 못생긴 말을 쓰면 삐뚤어진 마음을 가진 못생긴 사람으로 변해 가고요. 좋은 마음에서 좋은 말이 나오니까요. ‘왕따’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따돌림당하는 사람한테 ‘넌 그럴 만하다’라고 낙인을 찍는 말이니까요. 세 번째 장은 ‘들으면 힘이 나는 놀라운 우리말’이에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 사랑과 행복, 희망을 심어 주는 우리말들이지요. ‘차라리’, ‘까짓것’, ‘기지개’…. 우리가 늘 쓰는 이런 말들을 잘 찾아보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싹틀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말 ‘행운’ 속에는 서로가 서로의 행운이 되어 주길 바란다는 비밀이 담겨 있어요. 우리말 ‘행운’을 알게 되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 서로에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게 해 주지요. 행운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아요. 맞이할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오죠. 우리말에 숨겨진 비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이미 행운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거지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 ‘행운’이 되길 바라요!
차례
들어가는 말: 우리말 속에 담긴 비밀!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고운 우리말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장 아름답다
공부야말로 가장 재미있다고?
너와 나는 다르다, 그래서 오히려 좋다
너 참 마음이 못생겼다
너를 사랑해서 네 생각만 나
넌 사람을 봤는데 인사도 하지 않니?
천국의 조건, 사람들끼리 사이가 좋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미안합니다
내 집 아니고,우리 집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정말 나를 위해서 하는 말 맞아?
미안해, 다시 실수하지 않을게
우리 소통해요, 친해져 봐요
조화로운 사람이 살아남는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좋은 마음이 자라는 깊은 우리말
너랑 놀 시간이 어디 있어?
궁금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이야
모든 사람이 내 스승입니다
평등하게 나누자, 평등하게!
나쁜 짓을 해 놓고 최선을 다했다니
열심히 해서 차선을 최선으로 만들자
내게 누군가를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을까
왜 쓸데없이 싸움을 거나요
어렵다고? 이해하면 쉬워!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혼나서 억울해
따뜻한 평가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
왕따라는 말은 갖다 버려야 해
들으면 힘이 나는 놀라운 우리말
약자도 배려할 줄 모르면서 어떻게 선진국이 되나
제 장래희망은 ‘좋은’ 의사입니다
내일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해!
위기는 또 다른 기회야
공부하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해
잘 안 풀리면 기지개를 켜 봐
너무 미리 걱정하는 거 아냐?
까짓것, 별것 아니니까 툭툭 털어 버려
이 책이 너에게 행운이 되길
저자 소개
원작 조현용
우리말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말 연구가입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습니다.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 국제한국어교육학회 부회장,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등을 지냈어요.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리말 속에 담긴 긍정과 위로, 행복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관한 책도 많이 썼습니다. 보물 같은 우리말이 품고 있는 좋은 뜻을 알리는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교실》 《우리말 소망》을 썼어요.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공부할 때 필요한 교재도 수십 권 썼지요.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각이 담긴 우리말을 알려 주고 싶어서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을 펴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글 우리말알림이팀
우리말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좋은 연구 결과를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린이 김푸른
아크(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페인팅, 세라믹 등 다양한 매체에 관심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노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 속으로
옛 우리말에서 ‘아름’은 ‘나’라는 의미였어요. 결국 ‘아름답다’라는 말은 ‘나답다’라는 뜻이지요. 우리 조상님들은 나다운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아름답다’라는 말 속에는 외모보다는 그 사람의 본래 모습에서 진짜 아름다움이 나온다는 뜻이 들어 있어요.
_11쪽
인사(人事)란 사람(人)의 일(事)이라는 뜻이에요. 참 재미없는 해석이네요.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사람의 일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_29쪽
모르는 사람을 부를 때 선생님이라고 하는 이유는 서로에게 배우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다시 말해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지요. 서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아무래도 태도도 조심하게 되고요.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삼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_69~70쪽
폭력적인 동물과 같은 수준이 되고 싶지 않다면 왕따라는 말을 쓰지 않아야 해요. 언어는 쓰지 않으면 자연스레 사라져요. 왕따라는 말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왕따 현상도 날려 버릴 수 있을 거예요.
_99쪽
‘차라리’를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며 쓰는 대신, ‘이러면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며 해결책을 찾을 때 사용해 보세요. ‘공부가 하기 싫어서 게으름 피울 시간에 차라리 수학 숙제를 하는 게 좋겠다.’라고 마음먹는 거지요.
_116~117쪽
괴로울 때 ‘까짓것’을 떠올려 보세요. 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그러면 속이 시원해져요. ‘나만 혼난 일이 대수인가?’라고 별것 아닌 일로 넘길 수 있어요. ‘발표 한 번 망친 거? 별것 아니야. 다음에 잘하면 되지!’라고 스스로를 달래고 위로할 수 있고요.
_125~1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