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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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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이좋아요 2024. 1. 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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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

 

갈등을 공존으로 바꾸는 해결책을 찾아서

 

글 후지와라 다카아키 지음 | 세계시민 도서번역연구회 옮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김선미 감수

 

 발행일 2023 12 21

 가 격 16,800

 ISBN 979-11-92148-89-2 93300

 판 형 160*225

 분 야 인문>교육학>교육론, 사회정치>교육학 일반

 쪽 수 188

 

 책 소개

 

다문화사회 공존 해법을 찾아가는 신개념 시뮬레이션 교재!

역할극으로 사회적 갈등 상황을 체험하고,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는 시뮬레이션 역할극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다양한 갈등 상황을 체험하고 토론을 통해 공존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교재다. ‘다문화사회’와 ‘세계시민’이라는 개념과 관련 이론을 일방적이고 평면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어, 특별히 세계시민교육이나 다문화교육 교재를 찾는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문화와 기질, 민족성이 뚜렷하게 다른 가상의 ‘표주박나라’, ‘재깍나라’, ‘느슨나라’ 사람들이 표주박나라에서 함께 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배경. 1부 실천 편은 표주박나라가 다문화사회로 바뀌면서 간단한 의사소통의 어려움부터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위협까지 여러 가지 갈등 상황에 놓이고, 이러한 상황을 역할극으로 체험하고 나서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커리큘럼으로 설계되었다. 2부 이론 편은 앞선 시뮬레이션 수업의 이론적 배경과 근거, 수업 설계의 목적과 의도와 기대 효과 등에 관해 상세히 풀이하고, 3부 자료 편은 한국의 다문화 현황과 이민의 역사, 이민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 등 다문화사회 관련 광범위한 통계 및 연구 자료를 비롯해 시뮬레이션 수업에 필요한 역할 시뮬레이션 카드와 영상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와 URL을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현장에서 유용성이 먼저 검증된 세계시민 교육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강력 추천!

 

전 세계적으로 다문화사회 증가에 발맞추어 교육계에서도 ‘평화교육’,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등 새로운 교육 개념들이 강조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시민성교육’, ‘개발교육’, ‘국제이해교육’, ‘글로벌 교육’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를 오랫동안 해온 후지와라 다카아키 교수의 실천적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는 그동안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문제가 나와 내 주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고, 다음으로 미루었던 문제들이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급박한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할 기회를 주려는 목적이 뚜렷이 보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문화사회에서는 구성원에 따라 다양한 입장과 시각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다양성이 갈등의 원인 된다는 점에 주목해 시뮬레이션 방식을 도입하고 ‘역할극’을 활용한 점이다. 누구나 다문화사회의 다수자 그룹이나 소수자 그룹에 속할 수 있으며, 이주민이나 외국인노동자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달을 때 다문화사회의 갈등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다양해질 수 있음을 몸소 느끼게 하는 것이다. 역할극을 한 후 토론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흐름 또한 서로 다른 이들의 ‘공존’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체감하게 하고, 눈앞의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한다.

이러한 것이 세계시민교육을 연구하는 전문가이자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이 책의 유용성을 먼저 확인한 후 한국어판 출간을 제안한 이유다. 이들의 열정에 세계시민교육의 중심 기관이라 할 수 있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부회장인 김선미 교수가 감수에 참여하고 국내 상황에 맞는 각종 통계 및 연구 자료로 내용을 보강했다. 그 결과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는 국내 ‘다문화사회’와 ‘세계시민교육’ 교재이자 참고서로 손색없는 완성도를 갖추게 되었다.

 

교사와 학습자를 모두를 위한 실용적이고 촘촘한 시뮬레이션 설계

다문화사회 관련 통계 및 연구 자료 풍부

수업에 필요한 역할 시뮬레이션 카드와 영상 자료 제공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로 학습자는 ‘표주박인’, ‘재깍인’, ‘느슨인’이라는 가상사회의 인물로 역할극을 한다. ‘표주박인’은 근대적 시민 생활이 보장된 나라의 국민인 동시에 이민을 받아들이는 이민 수용국 구성원으로, ‘재깍인’은 노동력과 경제력에 가치를 두는 이주민 으로, ‘느슨인’은 노동보다는 자연과의 공존과 공동체에 가치를 두는 이주민으로 설정되었다. 하지만 설정이라고 해도 다문화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학습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 이민 수용국인 표주박나라에서 이주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은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설계되어서, 교사가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시뮬레이션을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문화 공존을 가로막는 마음, 언어, 제도의 장벽이라는 주제를 골고루 다루면서 수업의 목표와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기본, 커리큘럼을 뒷받침 이론과 각종 통계와 연구 자료까지 더해져, 다문화사회와 세계시민교육을 공부하는 이들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추천사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이방인에 대한 배척과 거부, 차별과 혐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 세계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은 55건에 달했는데, 이는 2차 대전 종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평화로운 공존보다는 의심과 불신, 대립과 반목이 커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한국 내부에서도 계속 늘어나는 이주배경 주민을 비롯해, 생각과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중대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지구와 인류 공동의 미래를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세계시민성(global citizenship)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 책은 다문화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소재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을 담고 있습니다. 체험에 중점을 두고 세계시민성을 길러주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자료로 학교 교사나 평생교육 교육사뿐만 아니라 학부모께도 추천합니다. _ 임현묵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

 

 책 속으로

 

일본 연수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동료 교사들과 함께 번역 작업을 시작하였고, 활동 카드를 만들어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역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세계시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가르치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후, 다른 교사들에게도 이 책의 내용과 제 수업 사례를 공유한 결과, 이 시뮬레이션 교재는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_한국어판 서문

 

문화는 타문화의 이해에 그치지 않고 다문화 이해와 공존의 관점에서 인식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최근 급증하는 이주민과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보아도 단일민족국가라는 개념이 흔들리고 있고, 다민족국가 또는 다문화사회로의 통합과 포용적인 이념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_128쪽

 

‘표주박나라 문제’로 강연과 워크숍을 반복하는 동안 위와 같은 효과와 의의를 확신하는 한편 이 교재의 한계도 깨닫게 되었다. 즉 문화와 민족에 관한 담론과 유형화된 사고방식에 관해 설명했던 부분이 오히려 민족 집단과 사고방식과의 관계를 고정화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표주박인은, 느슨인은, 재깍인은’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어느 나라 사람(인)’이라는 식의 ‘민족’,‘국가’,‘태생’ 등과 연결시켜 본질주의적으로 보는 관점이 그것이다. 이는 현실에서 각 민족 그룹에 대한 고정관념을 낳을 위험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세 민족 그룹의 배경 이야기를 먼저 설정한 후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것에는 이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_150쪽

 

인구절벽 가속화로 저출산 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가 지속되려면 이후에도 외국인노동자(이민)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명확하다. 이러한 사람들의 이동은 선진국과 신흥국에 공통된 현상이다. 그중에서 한국이 선택되기 위해서는 한국에 와서 일하고 자녀를 키우고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세 개의 벽’ 저편에 있는 평화롭고 공정하고 국적과 민족에 연연하지 않는 한 명 한 명이 살기 좋은 사회, 일하기 좋은 사회야말로 ‘한국’이라고 대외적으로 나타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을 그러한 사회로 바꾸어가도록 선택해야 할 때가 왔다. _171쪽

 

 차례

 

1부 실천 편

제1장 세 나라: 표주박나라 이야기

제2장 인사는 처음이지?: 타문화 커뮤니케이션

제3장 축제가 다가왔다: 축제와 노동

제4장 표주박나라 교육의 위기: 교육의 국제화

제5장 느슨타운을 인정할 수 있을까?: 거주지역과 비용

제6장 표주박파워의 소멸? 공유재산이란 무엇인가?

제7장 이주민의 소리: 12명의 이야기

 

2부 이론 편

제8장 ‘표주박나라 문제 ’란 무엇인가?

 

3부 자료 편

• 한국의 다문화 현황

• 한국의 이민 역사

• 역할 시뮬레이션 카드 · 동영상

 

 저자 소개

 

글 | 후지와라 다카아키(藤原孝章)

도시샤 여자대학 인문학부(사회교육 및 글로벌 교육) 명예교수. 일본국제이해교육학회장(2013-2018)을 역임했으며, 일본사회교육학회 및 국제이해교육학회 소속으로 국제이해 교육, 다문화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분야의 연구와 저술,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옮김 | 세계시민 도서번역연구회

세계시민교육 자료를 만들기 위해 해외 도서를 번역하는 모임으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김난영(라온고등학교), 이기훈(보평초등학교), 김문정(돌마고등학교), 이선희(창의고등학교), 차승연(성남외국어고등학교)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수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및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연구, 정책 개발, 역량 강화 연수, 자료 개발, 교사 교류 등에 힘쓰고 있다.

 

감수 | 김선미

중앙대학교 언어교육원 교수로 한국어교육, 다문화교육, 세계시민교육 관련 폭넓은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구촌과 함께하는 세계시민’ 교과서 개발에 전문연구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국제이해교육학회 부회장으로 한·중·일 국제 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