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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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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이좋아요 2023. 10.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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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30

사육사는 어때?

 

김호진 지음

167*223 무선제본 | 120쪽 | 정가 13,000원

ISBN 979-11-92842-48-6 (73190)| 2023년 09월 01일 발행

어린이 > 초등 5~6학년

어린이 > 초등 3~4학년

어린이 교양> 자기계발

 

 책 소개

동물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동물원 사장님? 관리하는 직원? 사육사? 아니면 관람객? 김호진 사육사는 동물원의 주인은 당연히 동물이라고 생각해요. 동물이 없는 동물원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동물원의 사육사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환경을 깨끗이 해주는 일을 하지만 동시에 동물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간섭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동물과 사람이 모두 안전하기 위해 동물 훈련도 하고요. 사육사가 하는 구체적인 일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지은이

김호진 사육사

삼육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동물자원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분류생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테마동물원 ZooZoo에서 사육사로 처음 근무했고, 한국물새네트워크(NGO 단체)의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포유류 사육사로 근무 중입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의 직업 멘토단으로 활동 중입니다. 초·중·고 및 대학교, 교육부의 직업인 멘토로 특강을 하며 진로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1. 사육사 김호진의 프러포즈

 

2. 사육사는 누구인가요?

-사육사는 누구인가요?

-동물을 먹이고, 건강하게 돌보는 일을 해요

-담당하는 동물의 시설물 점검은 매일 꼼꼼하게 해요

-동물들의 긍정 강화 훈련을 해요

-생태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육사 노트를 작성해요

 

3. 사육사가 되려면

-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거나

-세심한 관찰력과 체력은 기본

-동물을 돌보는 경험을 해봐요

-동물 관련 전공을 하면 좋아요

-영어 공부는 열심히

-채용정보를 확인하고 지원하기

 

4. 사육사가 되면

-선배를 따라 배우고 익혀요

-업무 분장에 따라 맡은 책임을 다해요

-담당하는 동물이 바뀔 수도 있어요

-어느 동물사나 숙련 기간이 필요해요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요

-각각의 동물에 맞는 사육 방법을 터득해요

-오물을 청소하는 것도 사육사의 할 일

-주말 근무는 필수

-2인 1조로 일해요

 

5. 동물원 이야기

-동물원의 역사는?

-동물원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종 보전 활동도 하는 동물원

-동물원도 국제적인 인증제도가 있어요

-미래의 동물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6. 사육사의 매력

-예쁜 친구들의 위로를 받는 기쁨

-동물이 평소에 잘 지내는 것이 사육사의 보람

-남방큰돌고래를 고향으로 돌려보냈던 특별한 경험

 

7. 사육사의 마음가짐

-마음을 놓으면 다칠 수 있어요

-동물만 생각하는 것도 직업병

-운동으로 체력관리하고 스트레스도 풀어요

 

8. 사육사 김호진을 소개합니다.

-동물을 좋아했던 어린 호진이

-더 좋은 사육사라 되기 위해 자기 계발에 힘을 쏟아요

-멘토링 활동도 열심히

-돌고래들과 쌓은 추억은 잊을 수가 없어요

-이별의 순간은 항상 힘들어요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꿈꿔요

 

9. 10문 10답

-동물은 사육사를 어떻게 대하나요?

-동물원 동물과 야생 동물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동물과 소통하는 노하우는 뭔가요?

-동물이 아픈 걸 어떻게 알아채나요?

-관람객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다면?

-사육사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아쿠아리스트도 사육사인가요?

-외국 동물원과 국내 동물원의 차이가 있나요?

-외국의 사육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육사나 동물원을 잘 표현한 영화를 추천한다면?

 

10. 사육사의 동물 수첩

 

11. 나도 사육사

 

출판사 리뷰

예전의 동물원이 관람객 중심이었다면 요즘의 동물원은 동물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동물이 타고난 본성대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사람의 개입을 적게 하고 있죠. 저자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직업이 사육사라고 해요. 동물이 잘 먹고, 잘 자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동물의 성장을 지켜보는 보람이 있다는 사육사! 동물을 사랑하고 관심있는 어린이에게 사육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생생하게 알려드립니다.

 

사육사는 누구인가요?

사육사는 가축이나 짐승을 기르고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한마디로 동물을 건강하게 잘 키우는 사람이죠. 주요 업무는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적절한 훈련과 관리를 하는 거예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밥 잘 챙겨주고, 놀아주기만 하면 돼’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동물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먹이를 줄 때는 어떤 먹이를 어떻게 줘야 잘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부해요. 또 동물을 사육하는 환경을 관리하고 나아가 동물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난감도 개발하고 동물이 스스로 놀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하고요.

그리고 사육사는 동물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양질의 관람을 제공하고, 관람객이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도 해요. 동물의 생태적인 습성과 다양한 정보를 설명할 수 있는 안내판을 만들고, 사육사가 직접 관람객에게 생태설명회도 운영하죠.

 

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거나

사육사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동물을 좋아해요.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동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동물과 특별한 추억이 있어서 사육사가 된 사람도 있어요. 가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일을 시작했다가 오래 있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있죠. 그래서 동물을 사육하는 일은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은 오히려 사육사와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환경을 아무리 좋게 해줘도 동물원이 자연만큼 넓을 수 없어요.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을 돌보다 보면 많은 일이 일어나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앞서는 사람은 그 모든 상황에 감정이입을 해서 더 많이 안타까워하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이런 분들은 사육사라는 직업이 맞지 않겠죠.

 

업무 분장에 따라 맡은 책임을 다해요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사슴사에서 사슴들을 중점 관리하고 있어요. 시설 관리, 사슴들의 행동 풍부화와 긍정 강화 훈련, 관객들을 위해 생태설명회도 맡고 있죠. 사슴사만의 특별한 일도 있는데요, 바로 사슴의 뿔을 관리하는 거예요. 사슴의 뿔은 자라면서 변화해요. 처음엔 부드러운 녹용이었다가 점점 딱딱해져 녹각으로 변해서 결국 머리에서 떨어져요. 이렇게 떨어진 사슴뿔과 특별한 이유로 잘라 낸 사슴뿔을 보관하는 일도 저의 담당이에요.

 

각각의 동물에 맞는 사육 방법을 터득해요

사육사가 되면 공부를 많이 해요. 담당하는 동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서죠. 이론적인 방법이 나온 전문 서적들이 도움이 돼요. 하지만 전문 서적은 동물에 대한 일반적인 것들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동물을 관리하는 데 다양한 관점이 있는데 그것들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해요. 동물은 생명체예요. 사람처럼 각각의 동물마다 개성이 다르고 취향, 성격, 좋아하는 것들도 다 달라요. 내가 담당하는 동물과 직접 부딪히고 노력하면서 각각의 동물에 맞는 사육 방법을 터득하는 게 좋아요.

 

돌고래들과 쌓은 추억은 잊을 수가 없어요

저는 돌고래 조련사로 오랫동안 일했어요. 대한민국에서 돌고래를 관리해 본 몇 안 되는 사육사죠. 돌고래를 담당하면 사육사보다는 조련사라는 말을 더 많이 써요. 조련사로서 돌고래들과 쌓았던 추억이 정말 많아서 헤어질 때는 슬프기도 했어요. 돌고래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기쁜 일이었지만 원래 서식지인 바다로 돌아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죠.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기 전에 바다에 가두리를 쳐서 두 달 정도 적응 훈련을 했어요. 활어를 주고 직접 잡아먹을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었죠. 보내주면서 자연에 잘 적응하는지 추적하기 위해 등지느러미에 번호도 표시해주고 칩도 넣었어요. 제주도에 갈 때마다 해안도로에서 망원경으로 돌고래들의 지느러미가 보이나 살펴봐요. 혹시나 볼 수 있을까 해서요.

 

- 『사육사는 어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