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처럼 ⑥
환경학자, 땅에 생명을 불어넣다
달시 패티슨 글|피터 윌리스 그림|김경연 옮김
⦁ 발행일 2023년 4월 17일
⦁ 가 격 13,000원
⦁ 판 형 218*218 (양장)
⦁ 쪽 수 36쪽
⦁ ISBN 979-11-92148-57-1 74400
⦁ 분 야 어린이>초등학습>저학년>과학
■ 책 소개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집어삼킨 초대형 흙먼지 폭풍!
토양 보존의 중요성을 바로 알린 휴 베넷 이야기
‘더스트 볼’은 1930년대에 미국 중서부 대평원을 휩쓸었던 사막화 현상과 흙먼지 폭풍,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를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1935년, 더스트 볼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까지 집어삼켰습니다. 한낮인데도 한밤처럼 캄캄해졌고 눈을 뜰 수 없었고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었습니다. 더스트 볼로 수많은 사람이 집과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엄청난 재앙은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였을까요?
《휴 베넷의 토양 : 환경학자, 땅에 생명을 불어넣다》는 토양 보존의 아버지로 알려진 휴 베넷이 더스트 볼의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1935년의 사건이지만,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 등을 떠올리면 단순히 과거의 일로 지나치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생명의 터전 토양이 생명을 잃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경고하면서, 지금 우리가 토양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되돌아보게 합니다.
토양이 생명이 잃었을 때 닥칠 재앙과
‘토양 보존의 아버지’ 휴 베넷이 알려 주는 예방법
1935년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상원사무소 건물 333호에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휴 베넷은 미국을 강타한 흙먼지 폭풍 ‘더스트 볼’의 피해를 이야기합니다. 흙먼지 폭풍이 일 때마다 시카고를 30센티미터 이상의 두께로 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흙이 날아갔고, 이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농경지가 크게 망가지거나 완전히 못 쓰게 되었다고 보고합니다. 평생 토양을 연구한 휴 베넷은 미국의 토양 침식이 심각하고 잘못된 농사법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생명을 잃은 토양을 구하려면 관련 법을 통과시켜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왜 토양을 구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휴 베넷은 더스트 볼과 토양 침식, 잘못된 농사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면서 표결을 미루고 미뤘습니다. 그러면서 때를 기다렸습니다. 휴 베넷은 더스트 볼이 워싱턴으로 몰려올 것을 예상했거든요. 워싱턴이 더스트 볼 속으로 들어가게 되자, 의원들은 거대한 흙먼지 폭풍의 위력을 몸소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을 뜰 수도,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게 되자 휴 베넷이 왜 토양을 구해야 한다고 했는지 그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휴 베넷이 원하던 대로 토양을 구하는 법은 통과되고 세계 최초로 정부가 토양을 돌보는 기관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걸까요? 우리는 모든 생명의 터전인 토양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도시의 발달과 산업화, 무분별한 산림 개발과 잘못된 농업 방식으로 토양은 계속 훼손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엔이 2012년부터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한 것만 보더라도 토양 오염과 파괴의 문제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토양 문제에 대해 관심을 돌리고 질문을 던지고 해결책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과학을 왜 공부해야 하죠?’ 아이가 물을 때, 과학자의 이야기로 답해 보세요
‘공부를 왜 해야 해요?’ 답하기 어렵고 곤란한 아이들의 질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과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어려운 과학을 왜 공부해야 하죠?’ 말문을 막는 아이들의 반문.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면 당연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하든 목표와 동기를 분명히 아는 것은 힘이 되죠. ‘과학자처럼’ 시리즈는 과학사에 획을 그은 과학자와 업적을 통해 ‘과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아이들, 혹은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과학을 공부하는 목표와 동기를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더불어 과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연구하는 태도는 학문 간의 융합과 통섭, 컴퓨팅적 사고가 중요시되는 요즘, 비단 ‘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 학습에 필요함을 전달합니다.
과학자의 시선과 태도로 세상을 관찰하고 학습해 볼까요?
과학자는 놀랍도록 신비한 우주와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고 밝혀냅니다. 과학의 역사를 바꿨다는 건 세상을 바꿨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향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도 뜻합니다. 과학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과학자처럼’ 시리즈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궁금해하며, 어떻게 탐구하고 해결하는지 발견하다 보면, 과학자들의 시선과 태도가 비단 과학자뿐만 아니라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선이자 태도라는 것 또한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_ 1단원 과학자는 어떻게 탐구할까요?
3학년 2학기 _ 1단원 재미있는 나의 탐구
_ 3단원 지표의 변화
4학년 1학기 _ 1단원 과학자처럼 탐구해 볼까요?
5학년 1학기 _ 1단원 과학자는 어떻게 탐구할까요?
■ 저자 소개
달시 패티슨 _ 글
어린이 책 작가이자 글쓰기 교사입니다. 과학과 자연에 관심이 많아 어린이를 위한 과학 도서를 여러 권 집필했으며, 《다윈의 난초 : 130년 만에 증명된 예측》을 비롯해 다섯 권의 도서가 전미 과학교사협회 우수과학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공상 과학 소설을 기획하고 집필하면서 글쓰기 교육과 강연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피터 윌리스 _ 그림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 분야에서 20년이 넘게 활동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머와 생기를 불어 넣는 기법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달시 패티슨과 〈과학자처럼〉 시리즈와 《바다 괴물 대소동 : 가짜 뉴스 이야기》 등을 함께 작업했습니다.
김경연 _ 옮김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독일 판타지 아동 청소년 문학을 주제로 박사 후 연구를 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교실 뒤의 소년》 《미움을 파는 고슴도치》 《다르면서 같은 우리》 《행복한 청소부》 《책 먹는 여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