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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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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이좋아요 2023. 4. 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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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해방일지

우리 내면의 빛을 깨워줄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일지

 

지음: 권영애 & 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 지음| 쪽수 264쪽 | 판형 140*210 mm

발행일 2023년 4월 14일 | 가격 17,500원 | 제본 무선 | 분야 교육

ISBN 978-89-6513-783-2 (03810)

 

 

우리 내면의 빛을 깨워줄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일지

 

 

1. 교사의 글로리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

 

“정작 학교 현장에서 내게 필요했던 것은 지식과 기술이 아니었다. 반항적인 눈빛을 보내는 아이, 걸핏하면 우는 아이, 내게 가시 돋친 말을 하는 학부모들…, 나는 방황했고, 크고 작은 상처들이 쌓이면서 영혼 없이 학교에 다니는 날들이 이어졌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또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어느 날, 어떤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왔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나?’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이것인가?’”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는 것만도 벅차고 바빴다. 도전과 성장이 좋은 것은 알지만 익숙한 것이 편했다. 실수할까 두려웠다. 두려움은 쉽게 전염되었다.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현실의 나는 여력이 없다. 변화를 이루어 낸 선생님들을 동경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선생님은 나처럼 산다는 생각으로 합리화해버렸다.”

 

“서둘러 교실 밖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연구실에는 사람이 있었고 복도에도 아이들이 다녔다. 갈 곳이 없었다. 꼭대기 층 아이들이 없는 복도에 다다르자 참았던 감정이 꺽꺽대며 터져 나왔다. ‘이렇게 무너지는 건가….’

마음을 꽉 채운 슬픔은 점점 더 부풀어 올랐다. 지우에게 쏟았던 정성이 눈물과 함께 펑 하고 터져버렸다. 1학기 동안 애쓴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아직 단단히 여물지 않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아는 소중한 선생님들의 마음들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교사들의 첫마음, 사랑과 열정뿐 아니라 그 마음을 퇴색시킨 미숙함, 상처와 불안, 두려움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을 닫아걸고 매뉴얼대로 교직 생활을 이어가지만 그런 시간들로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삶의 허기와 공허함을 마주한 현실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한두 교사만의 고민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깊이 성찰하며 앞선 걸음을 땐 분이 있었고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함께 모여 상처와 허물을 드러내고 마음의 소리를 거짓 없이 나누며 서로를 조건 없이 지지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법과 학생, 교사라는 역할이 아닌 한 존재로서 자신과 아이를 바라보는 법을 배워갑니다. 결국,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도 이전과는 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마주할 수 있음을 성찰해냅니다.

 

 

2.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버츄코칭리더 교사성장학교’에서 우리는 존재 대 존재 체험을 지속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온 한 선생님은 분노가 들어설 자리에 용서를 내어 주셨다.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을 내면 깊숙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았고 스스로 성찰하고 함께 마음과 지혜를 나누며 각자의 내면 성장스토리를 써나갔다. 그 이야기를 듣는 내내 우리의 가슴은 촉촉이 젖었고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성장스토리는 빛나고 아름다웠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 나가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손잡아 주는 시간,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준 순간들, 그렇게 지난 5년간 존재 체험을 서로에게 선물하며 선생님들은 아름답게 성장했다.”

 

“무슨 용기였을까. 구멍 안 아이의 말이 문득 궁금해졌다. 그 아이는 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겁은 나지만 문 가까이 가서 귀를 기울였다. 다가가니 진짜 소리가 들렸다.

‘사랑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 다른 사람도 품어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해지고 싶어….

나도 저 사람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고 싶어….’”

 

“때로는 손을 모으고 이렇게 기도했다. ‘중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들께 영수가 특별한 사랑을 받게 해주세요. 공부를 못해도, 학교에 지각해도, 그래도 예쁘게만 보이게 해주세요.’”

 

같은 길을 가는 교사들의 지지와 사랑, 그리고 교사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선생님들은 자신 안에 웅크리고 있던 내면아이를 만나고 내 발목을 잡던 내안의 두려움과 그 두려움을 이겨낼 나만의 강점과 특별함, 아름다운 내면의 빛을 발견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며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하나둘 명료해집니다. 삶의 에너지가 조금씩 바뀌고 두려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며 한발한발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그 아름다운 용기와 선택은 상처받고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의 여린 손을 따스하게 맞잡으며 아이들의 겉모습이 아니라 아이들 내면의 잠재력과 그 아이들만이 가진 아름다움과 특별함에 빛을 비춥니다. 더딘 변화에 때로는 의심하고 때로는 화내며 때로는 무너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아이들을 믿고 다시 사랑을 향해 나아갑니다. 마침내 아이도 교실도 무엇보다 자신도 사랑과 존중의 깊은 힘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감동적인 교사들의 성장 스토리는 힘겨운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의미있고 살아있게 하는 교사로서의 글로리를 찾아나가는 치열한 과정이자 한 인간으로써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입니다.

 

 

3. 교실과 내 삶이 유리되지 않는 실존적 삶의 힘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존재 자체로 사랑받아야 나 자신, 한 사람을 깊이 만날 수 있다. 한 아이를 사랑할 수 있다. 희생보다 강한 상생은 내 존재로부터 시작한다.

 

…자기 존재의 힘, 사랑을 믿는 교사는 그 자체로 가장 힘 있는 교실 환경, 교육 환경이 된다. 자기 실존인 사랑을 체험하며, 한 아이 실존을 깊이 만난다. 교사에게는 교실과 삶이 유리되지 않는 실존적 삶, 아이들을 역할이 아닌 존재 대 존재로 만나는 것이 존재 실현, 존재가치다. 존재 체험은 교실이라는 삶의 장을,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전환하며, 아이도 교사도 삶이 회복된다. 존재 체험의 힘이다.”

 

 

교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회복과 삶의 의미와 존재를 체험해 가는 연장선이고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소진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두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아파한 시간들을 넘어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교사들의 아름다운 성찰 일지입니다.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겪어낸 솔직한 마음들과 치열한 성장의 여정은 우리 삶의 여러 단면과 우리 내면의 혼란스러운 충돌들을 거울처럼 비추며, 우리의 두려움, 고통의 원인, 더 나은 선택을 막아서는 것,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 그리고 그 원하는 변화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우리 내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4. 우리 삶을 거울처럼 비출 교사들의 해방일지

 

“우리는 불완전하게 존재하다가, 한 사람에게 사랑받음으로 비로소 내 존재를 인식한다. 그 힘으로 불완전한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준다.”

 

“너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마음, 그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는 오감의 언어들, 아이가 상처받은 시간만큼 충분히 기다리는 인내, 우리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는 겸허한 자세, 완벽하지도 충분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노력과 사랑은 아이들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간다는 믿음, 마음과 행위의 일치, 교실과 삶의 일치, 존재 대 존재의 사랑 에너지 일치만이 한 아이의 영혼을 오롯이 만날 수 있음을 20년을 돌아 돌아 이제야 깨달았다. 모든 아이는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의 잠재력과 그 아이만이 가진 아름다운 것을 펼칠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깨울 수 있는 건 그 무엇도 아닌 의미 있는 한 사람과의 존재 체험이었다. 외부 방법에서가 아니라 내 안의 존재 파워에 답이 있었다.”

 

선생님의 해방일지에 담긴 상처와 두려움, 사랑과 용기 그리고 성찰과 성장의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어느 한 지점에 와 닺으며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내 마음속 소망과 나를 나이게 하는 내 존재의 특별함을 발견하게 하고 그것을 아름답게 펼칠 내면의 힘이 내 안에도 있음을 깨닫게 해 우리 마음에 청량한 해방감을 맞보게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독자들도 자신만의 해방일지를 써내려가고 싶게 합니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진짜 나다운 내 삶의 글로리를 찾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따뜻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차례

 

프롤로그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_ 꽃 샘 권영애

 

 

1. 선생님 이전에 그냥 

 

나는 어디에 서 있을까? _ 김은미

처음부터 다시 시작 _ 김은미

선택의 시간 _ 임오선

선생님 이전에 그냥 ’ _ 김찬경

내 정성이 상처로 돌아올 때 _ 박영현

보이는 내가 전부는 아니다 _ 송미숙

나를 돌볼 시간 _ 김지영

나로 빛나는 이유 _ 정은주ㆍ

말하지 않는 아이 _ 송윤희

 

2. 에너지는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내게 힘을 주는 통로 _ 김지영

빨간 콩 이야기 _ 임오선

엄마 없는 아이 _ 박나현

엄마 없는 아이들 곁으로 _ 박나현

밉고 분했지만 미안했다 _ 박호규

전화를 피하던 어린 교사 _ 박호규

선생 자격 있나? 없나? _ 박영현

독기가 빠진 아이의 진짜 눈빛 _ 김한진

사람에 울고 사랑에 웃다 _ 정은주

마음속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람 _ 이혜선

 

3. 내 안에도 그런 힘이 있다

 

마음을 뚫어주는 바람길 _ 송윤희

나는 사랑을 선택했다 _ 박지숙

나의 형 _ 김한진

정말 미안합니다 _ 김한진

연결되는 느낌 _ 이혜선

빛이 되고 싶다 _ 임오선

내 아이의 학교를 찾아서 _ 유영주

페이스북을 지우다 _ 송윤희

그 아이가 찾아온 이유 _ 허효정

살고 싶다는 외침 _ 김찬경

 

4. 서로의 존재를 아름답게 비출 때

 

내가 느낀 행복은 온전히 줄 수 있다 _ 김지영

보이지 않는 시간들의 아름다움 _ 김찬경

다만 네가 행복하기를 _ 박나현

정말 사랑으론 안 되는 걸까_ 이정원

선생님도 실수하는구나 _ 유영주

아이들의 위로 _ 유영주

감사하다 _ 허효정

가라앉거나 헤엄치거나 _ 송미숙

 

5. 우리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

 

난생처음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_ 김은미

내 마음의 얼음이 녹을 때 _ 박지숙

나를 애쓰게 하는 것들 _ 박지숙

내가 찾은 삶의 질문들 _ 박호규

특별함을 버리고 비로소 특별해지다 _ 송미숙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_ 이정원/

사랑을 존재로 경험하다 _ 허효정

변화의 순간 _ 박영현

 

 

에필로그

교실과 내가 유리되지 않는 실존적 삶의 힘 _ 꽃 샘 권영애

 

 지은이: 권영애 & 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

 

권영애

 

사람&사랑연구소㈜소장, 교육학(상담심리)박사,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코치협회 프로코치(KPC), 심리극 디렉터, 몸-마음-영혼의 연결로 고유역량을 발현하는 존재코치로 소통하고 있다. 현 ㈔한국버츄프로젝트 이사, 바인그룹㈜ 교육이사, 버츄코칭리더성장학교 대표. 전 초등 교사.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교육부장관상’ 4회, 전국현장연구대회 ‘푸른기장상’, ‘행복한교육실천상’을 수상했다. KBS 〈강연 100도씨〉, 〈생방송 토요일입니다〉, 〈김홍성정보쇼〉, 〈라디오전국일주〉, SBS 〈한수진이 만난 사람〉 등에 출연했다. 동화세상에듀코의 청소년 [마음키움] 인성코칭, 클래스유의 [존재육아코칭], KCA의 ACPK 전문코치 인증프로그램인 [마인드코드-존재코칭 Basic], [마인드코드-존재코칭 Plus](심화), [마인드코드-존재코칭 자기인식 Power](역량), [마인드코드-존재코칭 자기관리 Power](역량) 프로그램 개발, [버츄프로젝트], [마음치유] 교원직무연수 개발, [단계별EQ향상], [교육부 인성교육], [평화감수성향상]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 저서로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 『버츄프로젝트 수업』, 『마음에도 옷이 필요해 마음 추운 날, 마음코트』와 공저 『미래에게 묻고 삶으로 답하다』, 『청소년, 부모, 교사 실전코칭』이 있다.

 

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

 

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은 권영애 선생님이 이끄는 버츄코칭리더 교사성장학교 출신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입니다. 버츄코칭리더교사모임은 정성으로 한 생명을 만나는 시간, 한 아이와 내가 만나 공명한 시간, 깊이 사랑받고 존중받은 존재 체험의 시간, 나만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 잠시 멈추는 시간, 보이는 시간 너머 보이지 않는 의미의 시간, 카이로스를 소중히 여깁니다. 서로의 카이로스 라이프를 함께 나누고 전합니다.

 

김은미

초등학교 교사, 전문상담교사, 내면아이상담가, 용서작업 및 파트테라피 전문가, 타로 상담 및 만다라 명상 전문자. 존재코치이자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부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평범한 교사이자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상담가를 꿈꾸며 이제는 배운 것들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김지영

대전에서 근무하는 20년차 초등학교 교사, 첫해부터 아이들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리고 나서 아이들의 마음에 관심을 갖다가 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학을 전공했습니다. 버츄코칭리더학교를 만나 아이들을 그저 존재로서 사랑하는 법을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앤사랑연구소 6호 존재코치이자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이며 프리마 리코더 앙상블에서 리코더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찬경

제주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교사가 된 덕분에 사람에 대해서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잘 보고 들으면 아름답지 않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따뜻한 관계와 그를 알아보는 존재적 만남’을 통해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한진

『아이의 뇌를 깨우는 보드게임』 저자. 『마음생각보드』 교구개발자.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사람은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믿어줄 때 평소 몰랐던 고유한 능력이 깨어난다고 믿습니다. 살면서 문득 발견하는 통찰을 하나 둘씩 기록하며 귀한 언어의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박나현

엄마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20년차 교사. 교실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상에 날마다 감사하고 감동합니다. 아이들을 힘껏 돌보다가 지쳤을 때 꽃 샘의 교사성장학교에 입학하여,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려면 교사인 자신부터 소중하게 돌봐야 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앤사랑연구소 13호 존재코치이자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이며, 탈북학생지도 우수사례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박영현

존재에 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진짜 삶을 살게 된 초등교사입니다. 새학기가 되어도 새로운 학교에 가더라도 두렵지 않아졌어요.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빛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으니까요. 어둠속에서도 빛이 있음을 인식하고 배움의 순간을 기뻐하고 함께하는 것이 즐거운, 늘 도전하며 사는 교사입니다.

 

박지숙

학생들과 자신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나눌 때 제일 행복합니다. 교실에서 미덕과 그림책으로 선한 영향력를 끼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존재코치 16호입니다. 『초등 그림책 문해력 수업』 책을 함께 썼으며, 『태양을 쫓던 사슴』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으로는『마음 퍼즐』,『마음 씨앗』, 『마음 약국』 등이 있습니다. 전국 교사 놀이 연구모임인 ‘놀이위키’ 회원이자 초등교사 그림책 신작 읽기 모임 ‘초그신’ 운영진으로 즐거운 교실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호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병오일주, 늦가을 오후에 태어난 태양입니다. 한 명의 초등학교 교사이며 사랑앤사람연구소 18호 존재코치,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버츄코칭리더 2기이며 미덕으로 빛내는 학급운영과 살아냄 자체에 관심이 많고, 기초학력 유공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열정과 한결같음으로 함께 사는 사람들 속에서 행복하고 의미 있게 존재하고 싶습니다.

 

송미숙

경기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초등교사입니다. 꽃 샘과 버츄코칭리더학교를 만나 사랑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존재코치 21호입니다. 이 글을 쓰며, 다른 선생님들의 글을 읽으며 사랑과 존재의 힘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하며 존재하며 살고 싶습니다.

 

 

송윤희

교무수첩에 아이들 문제행동만 가득히 쓰게 되는 게 싫어서 미덕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 안의 미덕을 일깨워주는 일들이 행복한 교사입니다.

 

 

유영주

경기도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평범한 선생님입니다. 버츄코칭리더학교에서 권영애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을 만난 것을 삶의 터닝포인트로 여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존재코치 24호로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정원

버츄학교에 들어와 교사의 삶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았습니다. 내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큰 사랑과 희망이 함께 했다는 것을 이 책을 쓰며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 내 안의 뿌리를 내리는 시간을 계속 갖고자 합니다.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이 세상에 감사합니다.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이혜선

경기도 초등학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초등교사입니다. 버츄코칭리더 3기로 버츄교사 모임을 통해 나로 바로 서는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실 안에서 학생도 선생님도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비교와 경쟁에서 벗어나 존재 그대로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임오선

교사가 된지 18년이 되었지만 그중 6년을 쉬었습니다. 3년이 넘으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쉬어야 했습니다. 꽃 샘을 만나 끝없이 채워지는 내 안의 사랑 에너지 곳간을 발견했습니다. 대견하게도 5년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버츄코칭리더 1기, 존재코치 31호 입니다. 아이들과 연극을 하는 티칭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정은주

아이&선생님 바라기인 선생님이자, 버츄코칭리더 3기, 36호 존재코치입니다. 만남 속에 서로의 영향력이 선하게 빛나길 소망하며, 다양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선생님들과 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내면의 사랑을 믿으며, 인정과 존중의 관계가 소중한 사람입니다.

 

허효정

아이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설레고 사랑이 마구 솟아나는 버츄코칭리더 2기이자 존재코치 43호 입니다. 책은 소중한 평생의 친구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책을 만나는 과정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곧 저의 배움과 성장이라 생각하며 매일 매일 성찰의 순간을 맞이함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밤이 되면 잠이 오지 않았다. 찬영이의 모습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만 떠올리면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고 교단에 서는 것이 무섭기만 했다. 그러다 우연히 서울에서 학급 운영 공부 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만나는 게 두려워진 나를 어떻게 교직 경력 10년이 넘은 교사라고 볼 수 있을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처음부터 다시 배워나가자.’ 그렇게 나는 KTX에 올랐다. 새로운 1년 차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내 삶의 중심에는 항상 아이들이 있었다. 하루하루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삶의 원동력이었고 행복이었다. 세상 그 어떤 상처도 다 안아줄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건 오만이었다. 예측할 수 없었던 그 아이의 말과 행동은 내 안에 잠재된 화를 자주 마주하게 했다. 친절하고 사랑 많던 내가 사라지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 아이를 향한 일관적이지 못했던 나의 태도가 부끄러웠다. 겉으로는 걱정하며 이해하는 듯했지만, 속으로는 너무도 밉고 답답했다.

-본문 중에서

 

나는 아이들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 이후 상처는 오래갔다. 매일 감시를 당하는 기분이었고, 그때 들었던 원색적인 비난이 잊히지 않았다.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자 육아를 핑계

로 한 학기 휴직했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채 복직했다.

-본문 중에서

 

무슨 용기였을까. 구멍 안 아이의 말이 문득 궁금해졌다. 그 아이는 더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겁은 나지만 문 가까이 가서 귀를 기울였다. 다가가니 진짜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들을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정확하게 들렸다. ‘사랑받고 싶어…, 인정받고 싶어….’‘다른 사람도 품어줄 수 있을 만큼 넉넉해지고 싶어….’ ‘나도 저 사람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고 싶어….’

다시 보니 그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자물쇠는 걸려있었지만 잠겨있지는 않았다. 문이 활짝 열렸다. 초라하고 검댕이가 묻은 벌거벗은 여자아이가 빛나기 시작했다. 작게 시작된 그 빛이 환하게 빛나더니 어느 순간 문도 구멍도 다 사라졌다. 여전히 벌거벗었지만, 검댕이는 사라지고 환하게 빛이 나는 아이가 있었다. 당당하게 선 모습이 멋져 보이고 커 보였다. 그 아이는 나를 꼭 안아주었다. 따뜻하고 따뜻하다. 사랑받고 싶었구나. 인정받고 싶었구나. 부끄러운 마음이 아니구나. 솔직하고 아름다운 마음이구나. 네가 곧 나고, 내가 곧 너구나.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나도 같이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아이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뜨겁게 잡았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작지만 큰 한 걸음을 아이와 함께 내디뎠다.

-본문 중에서

 

‘버츄코칭리더 교사성장학교’에서 우리는 존재 대 존재 체험을 지속했다. 힘든 시간을 지나온 한 선생님은 분노가 들어설 자리에 용서를 내어 주셨다.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을 내면 깊숙한 이야기들을 꺼내 놓았고 스스로 성찰하고 함께 마음과 지혜를 나누며 각자의 내면 성장스토리를 써나갔다. 그 이야기를 듣는 내내 우리의 가슴은 촉촉이 젖었고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성장스토리는 빛나고 아름다웠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달려 나가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손잡아 주는 시간,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어준 순간들, 그렇게 지난 5년간 존재 체험을 서로에게 선물하며 선생님들은 아름답게 성장했다.

-본문 중에서

 

내가 연극을 사랑하는 이유는 상상이 무대에서 실현되는 걸 보는 게 좋기 때문이다. 나는 본래 꿈꾸고 상상하는 걸 즐긴다. 올해 아이들이 보여 준 모습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나는 교사로서 나의 존재를 ‘빛’으로 상상했다. 나는 빛이다. 때론 배움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기도 하고, 때론 아프고 숨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고 잔잔하게 비춰주는 달빛이기도 하다. 삶에서 꼭 필요한 자양분을 건네주는 햇빛이기도 하며, 바람 앞에 위태롭게 흔들리나 절대로 꺼지지 않는 촛불이기도 하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나의 빛을 각자의 프리즘에 통과시켜 자기만의 고유한 빛깔로 바꾼다. 그렇게 모인 빛은 학급 공동체에서 우리만의 빛깔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따로 또 같이 존재하며 빛과 같이 나아간다.

-본문 중에서

 

나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 수도, 싸늘한 시선을 보낼 수도, 교무실에 끌고 갈 수도 있었다. 교감 선생님은 ‘또 학교폭력을 일으키면 전학을 가겠다’라는 내용의 각서를 받았다며 문제가 생기면 바로 교무실에 내려오라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콩이에게 ‘두려움 대신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아이를 꼭 안고 진정이 될 때까지 “괜찮아”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에너지 전환의 순간이었다. 갑자기 콩이가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사포처럼 내뱉었다. “외삼촌이 사업을 하다 빚을 졌어요. 그게 우리 집으로 넘어왔어요. 그거 때문에 엄마, 아빠가 맨날 싸워요. 저 3학년 때 엄마가 집에서 쫓아내서 파출소 간 적 있어요. 경찰이 우리 집에 찾아왔는데, 그때부터 엄마가 저 미워하고 막말해요. 이 학교 오려면 버스 타야 하는데 버스비도 없어요.”가난, 부모의 불화, 방임, 버스 타고 통학하는 상황까지, 이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하는 아이가 안타까워 나도 눈물이 났다. 우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고마워, 다 이야기해 줘서.”

-본문 중에서

 

‘내가 너의 불안을 잠재워 줄 수는 없을 거야. 뜻 모를 너의 배고픔을 채워줄 수도 없겠지. 하지만 네 아픈 속을 내놓을 곳이 필요하면 나에게 말하렴. 누군가에게 말하기만 해도, 어딘가에 말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이 될 테니까 말이야.’ 나는 이 아이들을 사랑한다. 내 아이의 선생님이 딸아이에게 그러했듯이, 이 아이들을 내 아이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엄마를 부르듯, 이 아이들의 숨은 울음이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불러오기를 기도한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불완전하게 존재하다가, 한 사람에게 사랑받음으로 비로소 내 존재를 인식한다. 그 힘으로 불완전한 누군가의 손을 잡아 준다.

-본문 중에서